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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

제목 우경
한자명 牛耕
유형
시대 삼국 시대, 통일 신라와 발해
관련국가 고구려, 백제, 신라, 통일 신라, 발해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소를 이용하여 농사를 짓는 형태.

[내용]

농경이 시작된 이래로 도구의 발전이나 농사를 짓는 여러 가지 기술이 개발되면서 농업 생산력은 점차 발전하였다. 농업은 노동 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에 많은 노동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충분한 생산력을 보장하기 힘들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가 소를 농사에 이용하여 사람의 노동력을 보완하는 우경(牛耕)이었다.

실제로 소를 활용하여 농사 짓는 우경은 농업 생산력을 크게 늘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땅을 깊게 갈아 뒤엎어야 많은 수확을 기대할 수 있는데, 사람의 힘만으로는 넓은 땅을 깊게 갈기 힘들기도 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어야만 하였다. 하지만 소가 끄는 쟁기에 보습을 달면 땅을 깊게 갈 수 있어, 적은 인원으로도 효율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소 2마리와 사람 3명이면 사람 12명 이상의 효율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우경에 대한 기록은 502년 3월에 신라 지증왕(智證王, 재위 500~514)이 우경을 시작했다는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기사가 가장 빠르다. 하지만 옛 고구려 지역에서 3~4세기경에 사용된 철제 보습이 발견되고 있어, 삼국에서는 일찍부터 우경이 시행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삼국사기』의 기록은 우경을 처음 시작했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신라가 국가 차원에서 전국에 우경을 보급한 내용을 기록했다고 이해하는 편이 타당하다. 실제로 신라 변경 지역의 6세기 유적들에서 철제 보습이 발견되고 있어, 이 시점에 우경이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 관련자료

ㆍ우경(牛耕)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