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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학독본

제목 국민소학독본
한자명 國民小學讀本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조선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895년(고종 32) 7월 학부(學部)에서 간행한 소학교용 교과서.

[내용]

1895년 2월 「교육 입국 조서(敎育立國詔書)」와 7월 「소학교령」이 발표됨에 따라 교육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인 학부는 산하 기관인 편집국(編輯局)을 통해 『국민소학독본』을 출간하였다.

『국민소학독본』은 앞뒤 표지와 목차 3쪽과 본문 144쪽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1쪽은 10행, 각 행은 20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41개의 과로 이루어져 있다. 국한문 혼용 표기이며, 띄어쓰기나 구두점이 없다.

『국민소학독본』은 1888년 일본 문부성이 출판한 『고등소학독본(高等小學讀本)』과 비교해 보았을 때 그 내용과 구성 면에서 80% 정도가 일치한다. 따라서 이 교과서를 편찬하는 데 일본 교과서를 참고하였음을 알 수 있다.

『국민소학독본』의 내용은 조선과 세계의 지리 및 역사, 역사 인물에 대한 분량이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전통적인 교육에서 강조했던 수신(修身)에 대한 내용은 적은 반면, 자연 현상, 동식물의 소개, 상업과 교역 등 신지식에 대한 내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구성은 교과서의 첫 단원에서 “지식을 넓혀 국가를 문명개화해야 한다”고 밝힌 교육의 목표에 부합한 것이었다. 전문적인 과학 지식이나, 어려운 한자가 많이 사용되어 소학교 학생을 넘어 일반 대중도 그 대상으로 삼아 편찬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