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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직조사

제목 종로직조사
한자명 鍾路織造社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대한제국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900년 5월 서울 종로에 세워진 면포 생산 회사.

[내용]

청일 전쟁 이후 일본산 면포가 조선 시장에 대거 유입되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하여 서울 종로의 백목전(白木廛) 상인들은 직접 면포를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움직임은 당시 대한제국 정부가 근대적 상공업을 진흥시키려는 의도와 부합하였고, 여러 회사와 공장이 설립되었다.

종로직조사의 사장은 민병석(閔丙奭, 1858~1940), 부사장은 이근호(李根澔, 1860~1923)였다. 민병석은 대한제국의 군부, 학부, 궁내부 고위직을 역임한 인물이며 이근호 역시 관료 출신이었다. 이들은 대한천일은행(大韓天一銀行) 및 여러 상공업 회사의 설립과 운영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1900년 3월에는 기술자 양성과 면포 생산을 목표로 직조단포 주식회사(織造緞布株式會社)를 설립하고 각각 사장과 부사장을 맡았다. 백목전 상인들은 관료 출신인 두 사람을 운영자로 영입하여 회사를 설립하였던 것이다.

1901년에 설립된 한성 제직 회사(漢城制織會社)의 경우 기계 1대당 하루 생산량이 70~80여 척이었는데, 종로직조사도 기계당 하루 생산량이 70여 척으로 이와 비슷한 생산 수준을 갖추었던 것으로 보인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