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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센드 상회

제목 타운센드 상회
한자명 Townsend商會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조선~대한제국, 미국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884년(고종 21) 5월 미국인 월터 타운센드(Walter D. Townsend, 1856∼1918)가 인천에 설립한 상회.

[내용]

타운센드 상회(Townsend & Co.)는 요코하마에 있는 미국 무역 상사(American Trading Company)의 조선 지점에서 출발하였다. 미국 무역 상사의 사장인 모스(James R. Morse)는 고베 지점의 설치 및 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는 월터 타운센드를 책임자로 임명하여 인천에 상점을 개설하도록 하였다. 설치 당시 상호는 모스 앤드 타운센드 상회(Morse and Townsend & Co.)였다.

타운센드 상회는 조선의 순신창회사(順信昌會社)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미곡 무역에 뛰어들었다. 이후 개항장 객주를 배제하고 내지 객주와 직접 거래함으로써 이윤을 극대화하려고 하자 지방관과 개항장 객주들이 이에 반발하여 미곡 무역에서 어려움이 생겼다. 이에 영업 방식을 전환하여 객주들과 선대제로 거래하였고, 그 과정에서 외채(外債) 분쟁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1895년 말에 이르면 타운센드는 10여 년에 걸친 상거래 경험과 미곡 무역을 통해 축적된 자본을 바탕으로 상호를 타운센드 상회(Townsend & Co.)로 바꾸고 독자적인 영업을 시작하였다. 1897년에는 미국의 스탠다드 석유 회사(Standard Oil Company)와 계약을 맺고 석유 판매권을 독점하였고, 당시 열강의 광산 및 철도 개발 증가에 편승하여 폭약을 중개 무역하면서 많은 이익을 남겼다.

그러나 이 중개 무역업은 1905년 이후 상업상의 후원자인 미국 공사관이 철수하고, 폭약의 수요가 격감하면서 이익이 줄기 시작하였다. 더욱이 1912년 스탠다드 석유 회사와의 특약 관계도 종료되면서 타운센드 상회는 급격히 쇠퇴하였다. 그러나 1930년경 폐점 직전까지 은행 및 보험 회사의 대리점 경영은 지속되었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