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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가례

제목 주자가례
한자명 朱子家禮
유형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조선, 송(宋)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중국 남송 시대 주희(朱熹, 1130~1200)의 저서로 사대부 집안의 예법과 의례에 관한 책.

[내용]

본래 책 제목은 『가례(家禮)』인데, 주자(朱子, 1130~1200)가 저술하였다 하여 통상 『주자가례』라고 부른다. 주자는 남송 대 사람으로 성리학을 집대성한 학자였는데, 그의 성리학에서 예와 의례의 문제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었다. 이리하여 사대부들이 준수할 의례를 정리할 목적으로 편찬한 것이 바로 이 책이었다.

고려 말 성리학이 우리나라에 소개되면서 『주자가례』도 함께 들어왔다. 조선 건국 이후 일반 사대부가뿐 아니라 왕실의 국가 의례를 만들 때에도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되었으며, 특히 17세기 후반 조선에서 예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주석서가 출간되었다.

책의 체제는 관례, 혼례, 상례, 제례의 네 가지 의례로 편성되어 있다. 이에 따라 보통 4례(四禮)라고 하면 가정에서 지켜야 할 의례를 지칭하기도 하였다. 이 중에서도 상례가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주자가례』의 상례가 오늘날까지 이어져오는 전통적인 상례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주자가례』는 중국 남송 시대의 저작이기 때문에 내용 중 일부는 조선에서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존재하였고, 아울러 본래 의미에 대한 구체적인 파악이 어려운 부분도 존재하였다. 이에 따라 『주자가례』의 내용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시각 차이가 존재하였고, 일부는 해석의 내용이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효종(孝宗, 재위 1649~1659) 대와 현종(顯宗, 재위 1659~1674) 대 국왕이 어떠한 상복을 입어야 하는지의 문제로 발생한 예송논쟁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논쟁은 비단 『주자가례』 내용 이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정파가 지향하는 국왕의 권위, 예학적 위치 등과 관련되는 것으로 당대 정치사에서 중대한 문제로 다루어졌다.

▶ 관련자료

ㆍ가례(家禮)
ㆍ문공가례(文公家禮)
ㆍ주자가례(朱子家禮)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