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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성역의궤

제목 화성성역의궤
한자명 華城城役儀軌
유형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조선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수원에 건설한 화성(華城) 성곽 축조와 관련된 제반 사항에 대해 기록한 책.

[내용]

『화성성역의궤』는 신도시 수원을 건설한 직후인 1794년(정조 18) 1월부터 1796년(정조 20) 9월까지 이루어진 화성(華城) 성곽 축조에 대해, 역사(役事)가 계획되어 끝나기까지의 경과와 소요된 경비⋅참가 인원⋅제도⋅의식 절차, 행사 후의 상전(賞典) 등을 기록해 놓은 책이다. 조선 시대에는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가 있을 때는 후세에 참고 자료로 삼기 위해 의궤(儀軌)라는 형태로 기록을 남겨 두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였다.

화성 성역은 국력을 기울여 이룩한 대규모 축성 공사로서 막대한 경비⋅인력⋅기술이 투입된 국가적인 사업이었던 만큼, 정조(正祖, 재위 1776~1800)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성역(城役)에 관해 분명히 알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 의궤가 상세하면서도 정제되어 일목요연한 내용과 체제를 갖출 것을 희망하였다. 책의 구성은 첫머리에 범례를 싣고, 권수(卷首) 1권, 본편(本篇) 6권, 부편(附篇) 3권 등 모두 10권 9책으로 되어 있다.

권수에는 축성에 관계되는 일지와 실무자 명단 및 각종 도설(圖說)이 실려 있다. 도설을 통해 성역에 쓰인 각종 도구에 대한 입체적 이해가 가능하며, 시설물을 복원하는 데에 있어서도 필수적인 참고 자료가 된다. 권2에는 성곽과 관련하여 왕이 지은 글을 비롯하여 의식과 행사와 관련된 기록, 신하에게 내린 녹봉과 포상에 관련한 기록 등을 남겼다. 권3은 공사 현장에서 올린 보고문 및 관청 간 주고받은 문서들을 수록했다. 권4는 각종 공문 및 공사 진행에 따른 규칙 및 동원된 인부에 대한 정보를 실었으며, 권5와 권6에는 소요된 물품의 수량과 종류 등을 세세하게 기록하였다. 또한 화성은 성벽과 다양한 부대시설 외에도 행궁을 비롯해 창고 및 정자, 저수지, 군사 시설, 제사 시설 등이 성곽 축조와 연계되어 진행되어 왔던 만큼, 이들 시설물의 건설 관련 자료들이 부편 3권으로 편성되었다.

이 책은 화성에 대한 역사적, 건축학적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자료이면서, ‘정리자’라는 활자로 인쇄되어 품격 있고, 수준 높게 만들어진 활자본으로도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 관련자료

ㆍ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