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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

제목 6부
한자명 六部
유형
시대 삼국 시대
관련국가 신라
유의어 신라 6부(新羅六部), 6부 체제(六部體制)
별칭•이칭

[정의]

신라 건국을 주도하고 핵심 지배층을 형성한 6개의 단위 정치체.

[내용]

신라는 경상북도 경주시(慶州市) 지역에서 성장한 6개의 지역 정치체, 곧 부(部)가 연합⋅연맹하는 형태로 건국되었다. 신라 6부는 급량부(及梁部)[훼부(喙部)], 사량부(沙梁部)[사훼부(沙喙部)], 모량부(牟梁部)[잠훼부(岑喙部)], 본피부(本彼部)[본파부(本波部)], 한기부(韓岐部)[한지벌부(漢只伐部)], 습비부((習比部)[사피부(斯彼部)]로 구성되었다.

신라 6부는 왕을 정점으로 하나의 국가를 형성하면서 연합⋅연맹을 하였지만, 초기에 각 부는 일정한 지역을 독자적으로 통치하는 단위 정치체의 성격을 유지하였다. 각 부 내부의 통치는 자치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부 내부의 일을 처리하는 부의 관원이 별도로 있었다.

신라 전체의 통치는 각 부의 수장(首長)인 ‘간(干)’들이 모여 회의를 통해 결정하였다. 신라의 왕은 국가 전체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가지고 6부 수장 회의를 주재하였지만, 독단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없었으며 6부 회의의 결정을 따라야 하였다. 왕은 가장 큰 세력 집단에서 배출되었다. 따라서 특정 가계에서 왕위를 세습하지 못하였으며, 왕실이 교체되는 경우도 있었다. 신라는 초기에 박(朴)⋅석(昔)⋅김(金)씨가 번갈아 가면서 왕위에 올랐는데, 이는 아직 왕권이 확고하지 못했음을 보여 준다.

하지만 4세기 중반을 지나면서 신라는 6부의 연합⋅연맹 단계를 극복하기 시작하였고, 6세기 초에 이르면 왕권 중심의 중앙 집권 국가로 발전하였다. 그러면서 각 부의 독자성과 자치성은 점차 약화되어 수도의 행정 구역으로 성격이 변하였으며, 6부의 유력자들은 왕권 아래 중앙 귀족으로 변모하였다.

▶ 관련자료

ㆍ6부(六部)
ㆍ사로 6부(斯盧六部)
ㆍ신라 6부(新羅六部)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