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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

제목 삼사
한자명 三司
유형
시대 고려 시대
관련국가 고려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고려 시기에 전국의 조세 및 공물의 수입과 지출에 대해 회계 업무를 관장한 재정 기관.

[내용]

10세기 말 성종(成宗, 재위 981~997) 대 송(宋)나라의 삼사(三司)를 모델로 삼아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호부(戶部)가 주로 호구와 토지를 파악하는 일을 관장했다면 삼사는 부세의 출납 회계 업무를 주로 관장하였다.

삼사는 13세기 후반 충렬왕(忠烈王, 재위 1274~1308) 대에 이르러 성격이 변화하였다. 전반적으로 기구의 독립적 성격이 강화되었고, 삼사의 주요 관직은 기존의 겸직에서 단독직으로 변모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도평의사사(都評議使司)의 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삼사가 본래 담당하던 재정의 출납 회계와 관련된 업무에 대해 도평의사사가 주도권을 잡게 되면서 삼사의 실질적인 기능은 약화되었다. 이에 고려 말기에는 삼사를 폐지하고 다른 기관에 병합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기도 하였고, 반대로 삼사의 실질적인 기능을 강화하려는 조치가 행해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대체로 고려 말기에는 도평의사사가 일원적인 최고 정무 기관이었으므로 삼사의 기능은 고려 전기와 같지 못하였다.

조선이 건국된 후에도 도평의사사의 지휘에 따라 재정 출납이 이루어지다가, 1401년(조선 태종 1) 사평부(司平府)로 개칭되었고 1405년(조선 태종 5) 호조(戶曹)에 병합되었다.

[의의]

국가의 재정 관리가 일원화되지 않고 분산되었던 고려 시기의 관제 구조를 반영하는 기구이다.

▶ 관련자료

ㆍ삼사(三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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