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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평창

제목 상평창
한자명 常平倉
유형
시대 고려 시대
관련국가 고려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고려 시기에 물가를 조절하기 위해 개경(開京)과 지방의 주요 고을에 설치했던 기관.

[내용]

상평창(常平倉)은 고려 시기에 풍년이 들면 국가에서 곡물을 사들여 곡물 가격을 올리고 흉년에는 곡물을 풀어 곡물 가격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물가를 조절하던 기관이다. 993년(성종 12)에 양경(兩京)과 12목에 설치하였다. 포(布) 32만 필로 쌀 6만 4000섬을 사들여 개경의 경시서(京市署)에 5000섬을 쌓아 두고, 나머지는 서경과 주군(州郡)의 창고 15개소에 나누어 보관하여 활용하도록 하였다.

상평창이 물가 조절 기관이라면 의창(義倉)은 빈민을 구호하는 기관으로, 엄밀히 볼 때 두 기관은 원래 기원이 되는 중국의 제도나 설치 시기가 다르다. 그러나 『고려사(高麗史)』에서는 이 둘을 구분 없이 서술하고 있는데, 내용상 의창에 좀 더 기울어 있다.

어느 시기부터인가 기관이 유명무실해지고 저축 곡식이 부족하여, 1371년(공민왕 20)에 다시 설치하라는 조처가 취해졌으나 시행되지 않았다. 조선 세조(世祖, 재위 1455~1468) 대 다시 설치되었다가 17세기에 진휼청(賑恤廳)과 함께 선혜청(宣惠廳)에 귀속되었다.

▶ 관련자료

ㆍ상평창(常平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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