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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과

제목 승과
한자명 僧科
유형
시대 고려 시대
관련국가 고려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고려 시기에 승려를 선발하기 위해 실시했던 과거 시험.

[내용]

고려 시기에 시작되어 조선 초까지 행해진 과거 시험으로, 승려들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교종선(敎宗選)과 선종선(禪宗選)의 두 종류가 있었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958년(광종 9) 쌍기(雙冀)의 건의에 따라 과거제가 실시되었을 때 함께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처음에는 부정기적으로 실시되다가 11세기 후반부터 제술과(製述科)나 명경과(明經科)처럼 3년에 한 번씩 실시하도록 규정되었다.

교종선은 교종의 도회소(都會所)인 개경(開京)의 왕륜사(王輪寺)에서, 선종선은 선종의 도회소인 개경의 광명사(廣明寺)에서 각각 실시되었다. 승과 합격자에게는 교⋅선종 구별 없이 일정한 법계(法階)를 주어 대선(大選)을 시작으로 대덕(大德), 대사(大師), 중대사(重大師), 삼중대사(三重大師)까지 승진하게 하였으며, 그 위로는 교종과 선종에 따라 법계를 나누었다. 교종은 승통(僧統), 선종은 대선사(大禪師)가 각 종파별 최고 법계였다. 이보다 상위로는 국사(國師)와 왕사(王師) 직위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이는 교종과 선종의 구별이 없었고 승려로서 국가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직이었다.

승과는 조선 초에도 계승되어 3년에 한 번씩 실시되다가 연산군(燕山君, 재위 1494∼1506) 대에 폐지되었다. 명종(明宗, 재위 1545∼1567) 대 문정 왕후(文定王后, 1501~1565)의 호불 정책에 따라 잠시 복구되어 실시된 적이 있었으나 문정 왕후 사후 폐지되었다.

[의의]

고려의 승과는 국가적으로 불교계를 관리하며 이를 통치 체계로 포섭하는 제도였다.

▶ 관련자료

ㆍ승과(僧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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