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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 체제

제목 진관 체제
한자명 鎭管體制
유형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조선
유의어 진관법(鎭管法)
별칭•이칭

[정의]

조선 전기에 시행되었던 지방 군사 방어 체제.

[내용]

진관 체제는 조선의 행정 조직 단위였던 ‘읍(邑)’을 군사 조직 단위인 ‘진(鎭)’으로 편성하고, 각 읍의 수령이 군사 지휘권을 가지도록 규정한 제도이다. 진관 체제는 내륙 지방의 군사적 요충지에 중심이 되는 주진(主鎭)을 세우고 그 밑에는 거진(巨鎭)을 설치하도록 조치했다.

조선은 건국 초기에 함경도와 평안도의 북방 국경 지대는 군익도 체제(軍翼道體制)를 통해 방어 임무를 수행했다. 그리고 남방의 연해(沿海) 요충지에는 군진(軍鎭)을 설치하고 군사와 전선을 배치해 외적을 방어하고자 했다. 이에 비해 내륙 지방에는 실제적 군사 조직이 없었다. 따라서 조선에서는 외적이 북방의 국경 지대나 연해 지역의 방어 거점을 돌파해서 내륙 지역으로 공격해 올 경우 이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어려웠다. 결국 1455년(세조 1) 기존 방어 체제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군익도 체제를 전국적으로 확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더욱 체계화시켜 개편한 것이 진관 체제였다. 이 진관 체제는 내륙 지방에 주진(主鎭)을 세우고, 그 밑에는 거진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주진이 설치된 내륙 지역은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 해안 지역은 수군절도사(水軍節度使)가 지휘하도록 했다. 거진에는 첨절제사(僉節制使)를 두어 군사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곧 진관 체제는 수령의 통제 아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작전 구사가 가능하며, 하나의 진이 무너지더라도 다른 진이 방어선 역할을 담당하는 구조였다.

[의의]

진관 체제는 특정 지역에만 국한되어 운영되었던 것이 아니고, 지역과 지역을 연계하면서 국가 단위의 방어 체제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진관 체제는 병력 규모에 비해 거진과 속진 등에서 담당하는 방어 지역이 너무 넓었기 때문에 16세기에 이르러 기능이 약화되었다.

▶ 관련자료

ㆍ진관 체제(鎭管體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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