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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제목 통신사
한자명 通信使
유형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조선, 일본
유의어 조선통신사(朝鮮通信使)
별칭•이칭

[정의]

조선이 일본에 공식적으로 파견했던 외교 사절.

[내용]

통신사는 조선에서 일본에 파견했던 정식 사절의 명칭이었기 때문에 조선통신사(朝鮮通信使)라고 부르기도 한다. 조선은 건국 직후부터 명(明)과 외교 관계를 중시해서 황제의 국왕 책봉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태조(太祖, 재위 1392~1398) 대에는 명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책봉을 받지 못했다.

결국 조선은 1403년(태종 3) 태종(太宗, 재위 1400~1418)이 건문제(建文帝)에게 처음으로 국왕 책봉을 받게 되었다. 1404년 일본의 막부장군(幕府將軍)이었던 아시카가 요시미츠(足利義滿)도 명에서 일본 국왕으로 책봉을 받게 되었다. 조선과 일본이 함께 정식으로 책봉을 받으면서 조공 책봉 체제에서 양국은 국왕의 명령을 받은 정식 사신을 파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때 조선이 일본에 파견했던 사신을 통신사, 일본이 조선으로 파견했던 사신을 일본국왕사(日本國王使)라고 표현했다.

통신사란 명칭을 쓰기 시작한 것은 태종 대였다. 태종은 1414년(태종 14) 박분(朴賁)을 일본에 통신사로 파견하고자 했지만 당시의 국제 정세 등으로 인해 계획을 중지했다. 실제로 통신사란 명칭을 사용하면서 일본에 파견된 것은 1428년(세종 10) 박서생(朴瑞生)의 사례가 처음이었다.

조선에서 일본에 파견했던 모든 사신에게 통신사의 명칭을 부여했던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회례사(回禮使)⋅보빙사(報聘使) 등의 명칭이 사용되기도 했다. 임진왜란이 끝난 뒤에도 조선은 일본에 보내는 사행단을 회답겸쇄환사(回答兼刷還使)라고 불렀다. 당시 조선이 일본을 통신국(通信國)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반영한 조치였다. 하지만 1636년(인조 14)부터 복잡한 국제 정세를 반영해 다시 통신사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 관련자료

ㆍ통신사(通信使)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