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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보군

제목 민보군
한자명 民堡軍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대한제국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9세기 후반 외세 침략을 방어할 목적으로 구상된 민간의 자위 체제이자, 동학 농민군을 진압하기 위해서 지방 양반층과 향리층이 결성한 민간 군대 조직.

[내용]

1860년대 조선은 영불 연합군의 베이징 함락과 이양선의 조선 해안 출몰로 위기의식이 높아졌고 서구 열강의 침략에 대비해야 했다. 하지만 지방군제인 속오군제(束伍軍制)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졌을 뿐만 아니라, 조선 정부는 군제를 복구할 만큼의 재정적, 행정적 여건을 갖추지 못했다. 그러자 신헌(申櫶)과 유생들은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민보(民堡)’를 설치하고, 민보를 중심으로 민보군을 편성하여 외세의 침략을 방어할 것을 주장하였다.(民堡防衛論) 그러나 민보방위론은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지는 않았다.

한편 1894년 동학 농민 운동이 발발하자 양반, 향리, 그리고 지방관들이 중심이 된 보수 세력은 농민군을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조직하였는데 이 조직도 민보군이라고 하였다. 지방의 보수 세력은 민보군을 조직하여 농민군 진압에 참여함으로써 향촌 사회의 기존 지배 질서를 유지하고자 했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