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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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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도끼는 끝은 뾰족하나 손으로 쥐는 부분은 뭉툭하여 주먹에 쥐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도끼 형태의 뗀석기이다. 양면핵석기(兩面核石器)라고도 하며, 몸돌의 양쪽 겉면을 크게 떼어내고 가장자리 대부분을 다듬어 날을 만드는 것이 특징적인 석기이다. 전기구석기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이다.

주먹도끼 이전에는 자갈돌의 한쪽 면을 한 방향에서 여러 번 쳐서 만든 초퍼(chopper), 그리고 자갈돌의 양쪽 면을 서로 엇갈린 방향에서 여러 번 타격을 가하여 만든 초핑툴(chopping-tool)과 같은 석기가 있었다. 주먹도끼는 여기에서 상당히 발전한 단계에 이른 석기로서, 주먹도끼가 나타나기까지는 매우 오랜 세월이 걸렸다.

주먹도끼의 재료는 주로 규석⋅석영⋅사암 등을 사용하고 있으나 현무암 같은 다른 종류의 돌도 이용하였다. 이러한 주먹도끼를 만드는 방법으로는 석재로부터 큰 박편을 떼어내어 만드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만들고자 하는 주먹도끼의 형태에 가까운 적당한 크기의 석재가 발견될 경우에는 여기에서 보다 쉽게 작은 박편들을 떼어내어 원하는 형태의 주먹도끼를 만들기도 한다.

주먹도끼의 형태는 전형적인 것과 비전형적인 것을 합하여 약 20종류가 있으며, 시대에 따라 각각 특징적인 것이 나타난다. 짐승을 사냥하는 데는 물론 사냥한 짐승의 가죽을 벗기며 땅을 파서 풀이나 나무뿌리를 캐는 등 다목적용 석기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먹도끼문화는 전곡리의 구석기문화이다. 전곡리유적은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의 한탄강변에 위치하여 있으며, 1978년 발견된 이후 1979년부터 10여 차례의 발굴이 이루어졌다. 전곡리유적에서는 아프리카 지방의 아슐리안형 석기가 동북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이로 인해 세계의 전기구석기 문화가 유럽⋅아프리카의 아슐리안 문화와 동아시아의 찍개문화로 구분된다는 기존의 모비우스(H. L. Movius)의 학설은 근거를 잃게 되었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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