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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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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靑磁, 靑瓷)는 점토를 반죽하여 그릇의 형태를 만든 후 표면에 유약을 씌워 1,200~1,250℃의 고온에서 구워낸 고려시대 대표적인 도자기이다.

고려시대는 청자 외에 백자, 흑유자기(黑釉磁器), 도기(陶器) 등 다양한 도자기가 제작되었다. 청자는 제작된 시기에 따라 그릇의 형태와 유약의 색깔, 장식 문양 등이 변화된다. 청자에 사용된 장식기법은 음각⋅양각⋅철화(鐵花)⋅퇴화(堆花)⋅상감(象嵌)⋅상형(象形)⋅진사채(辰砂彩) 등 다양하다.

고려시대의 청자는 10세기경에 들어 한반도의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제작되었으며, 이 시기에 청자는 청자순화4년명호(靑磁淳化四年銘壺, 보물 제237호)와 같이 유색이 황갈색, 암록색을 띠며 표면에는 장식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이 시기는 청자해무리굽완과 같은 찻잔, 대접, 접시, 병 등이 제작되었으며, 중국 절강성(浙江省)의 월주요(越州窯)의 영향을 받아 청자가 제작되었다.

11세기에 접어들면서 그릇의 형태 및 장식기법, 제작방법 등이 다양해졌고, 고려청자만의 본격적인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시기부터 한반도의 남서부 지방인 전라도 지역에서 도자기의 생산이 시작되었다. 찻잔과 대접⋅접시⋅병⋅항아리⋅합(盒)⋅장고(杖鼓)⋅향로(香爐)⋅제기(祭器) 등 다양한 그릇이 만들어졌다. 유색은 이전 시기에 비해 밝아져 녹색을 띠기 시작한다. 이전 시기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새로운 장식기법이 나타나며, 선으로 장식하는 음각기법과 면으로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양각기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12~13세기에는 강진과 부안을 중심으로 고려청자가 제작되었으며, 인종 장릉(仁宗 長陵)에서 출토된 청자소문과형병(靑磁素文瓜形甁, 국보 제94호)과 같이 장식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청자칠보투각향로(靑磁七寶透刻香爐, 국보 제95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靑磁象嵌雲鶴文梅甁, 국보 제68호), 청자진사연화문표형주자(靑磁辰砂蓮華文瓢形注子, 국보 제133호) 등과 같이 투각, 상감, 진사 등 다양한 장식기법이 나타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이 밖에도 압출양각(壓出陽刻)⋅철화(鐵畵)⋅퇴화(堆花) 등으로 제작된 청자도 제작되었다.

13세기 후반에는 대부분 상감청자가 제작되었으며, 문양의 형태가 간략화하거나 도안을 반복적으로 장식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또한 상감청자의 표면에 금으로 그림을 그려 장식한 화금청자(畵金靑瓷)가 제작되었으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청자상감수하원문편병(靑磁 象嵌柳鷺梅竹文 扁甁)이 이와 같은 예이다.

14세기에는 상감청자가 대부분이며, 대접, 접시 등의 일상 생활용기 중심으로 변화되었다. 특히, 도안화된 소재를 반복적으로 표현하거나 간략하게 나타낸 것이 많으며, 학, 구름, 여의두(如意頭) 등이 주류를 이룬다. 이 시기는 청자상감표류수금문「기사」명대접(靑瓷象嵌蒲柳水禽紋「己巳」銘대접)과 같이 간지가 새겨진 청자가 생산되었다.

고려 청자는 비색(翡色) 청자를 완성하고, 독창적인 상감 기법 등의 새로운 기술을 발전 시켜 세계 도자사에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우아한 곡선미와 은은한 빛깔이 돋보여 인간의 마음을 정서적으로 순화시킨다는 예술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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