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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방역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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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방역지도(朝鮮方域之圖)는 조선 전기의 우리나라 지도로 명종(明宗, 1534~1567, 재위 1545∼1567) 대에 제작되었으며 조선 전기에 국가에서 제작한 지도로는 유일하게 현존하는 원본지도이다. 비단에 수묵담채화로 그렸으며, 크기는 가로 61㎝, 세로 132㎝이다.

3단 형식으로 되어 있는 『조선방역지도』는 맨 윗부분에 ‘조선방역지도’라는 제목이 적혀있고, 중간 부분에는 지도가 그려져 있다. 또 맨 아랫부분에는 지도 제작에 관련된 사람들의 관직과 성명 등이 기록되어 있다.

『조선방역지도』에 표현된 조선의 윤곽은 조선 초기에 작성된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混一疆理歷代國都之圖)』의 조선 전도에 비하여 정확하다. 특히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이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북방 영토의 개척으로 인한 관심과 실제 파악 능력의 증대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리고 지도 제작 기술 역시 발달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지도는 수영(水營) 및 병영(兵營)을 각각 표시하고 있으며, 각 군과 현은 여러 색들을 이용하여 알아보기 쉽게 하였다. 또한 산과 강의 경계도 상당히 자세하고 정확하다. 전체적으로 지도는 현재의 것과 비슷하지만, 동쪽의 울릉도는 보이지 않는다. 대신 북쪽의 만주지역과 남쪽의 쓰시마 섬(對馬島)까지를 표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하여 조선 전기 영토 의식을 엿볼 수 있다.

이 지도는 1930년대에 쓰시마 섬에 보관되어 있던 것을 입수한 것으로, 1557년(명종 12년)부터 1558년(명종 13년) 쯤에 제작되어, 임진왜란(壬辰倭亂) 때 일본에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조선방역지도』는 제작 연대뿐만 아니라 만든 이도 알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지도의 제작 시기를 밝히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조선방역지도』는 조선 전기 우리나라의 지도 제작 수준 및 형식을 알 수 있게 하고, 국가에서 제작한 지도로는 유일하게 현존하는 원본 지도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1989년 국조 제248호로 지정되었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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