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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사지 10층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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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각사지 10층석탑(서울 圓覺寺址 十層石塔)은 1467년(세조 13년)에 세워진 석탑으로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으며 탑 구석구석에 표현된 화려한 조각과 대리석의 회백색이 매우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원각사지 10층석탑이 있던 원각사(圓覺寺)는 1464년(세조 10년) 석가모니의 사리가 분신하였다고 하여 이를 계기로 1465년(세조 11년) 옛 흥복사(興福寺)의 터에 창건한 사찰이다. 조선 시대의 숭유억불(崇儒抑佛) 정책 속에서도 도성 내 3대 사찰로 보호되었다. 그러나 1504년(연산군 10년) 연산군이 승려들을 내보내고, 이 절을 ‘연방원(聯芳院)’이라는 이름의 기생집으로 만들어 버리면서 절은 없어지게 되었고, 다만 원각사 내에 있던 원각사지 10층석탑과 원각사비(圓覺寺碑)만이 전해지게 되었다.

서울 원각사지 10층석탑은 원각사 창건 2년 후인 1467년에 완성되었는데, 전체적인 형태와 재료, 그리고 표면 조각들이 고려 시대에 만든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開城敬天寺址十層石塔)과 매우 유사하다. 이것은 서울 원각사지 10층석탑이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을 본 따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약 12m 높이의 서울 원각사지 10층석탑을 받쳐주는 기단(基壇)은 3단으로 되어 있으며, 위에서 보면 아(亞)자 모양이고, 기단의 각 층 옆면에는 용, 사자, 연꽃무늬 등의 장식이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다. 탑신부(塔身部)는 10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3층까지는 기단과 같은 아(亞)자 모양을 하고 있고 4층부터는 정사각형의 평면을 이루고 있다. 각 층마다 목조건축을 모방하여 지붕, 공포(栱包), 기둥 등을 세부적으로 잘 표현하였다. 전체적인 조화와 조각의 아름다움이 매우 빼어나서, 조선 시대 최고의 걸작품으로 손꼽힌다.

1962년 국보 제2호로 지정되었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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