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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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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도(燕行圖)는 조선 사절단이 육로로 청(淸)나라 연경(燕京)을 왕래한 노정과 연경에서의 공적인 행사를 거행하는 장면을 담은 기록화를 가리킨다.

조선에서는 명(明)나라로 사신을 파견하는 것을 조천(朝天)이라고 하였으며, 청나라로 사신을 파견하는 것을 연행(燕行)이라고 하였다. 조천과 연행은 다른 나라를 가기 어려운 조선인들에게 새로운 사물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기 때문에 가는 도중의 일들을 일기나 기행문으로 적거나 그림으로 남기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 『연행도』는 전체 길이가 627.2㎝에 이르며, 중국 사행길의 풍경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총 14폭에 나누어 그리고 있다. 이 가운데 1폭은 발문(跋文)이고 13폭은 그림이며, 각 폭은 세로 35.4㎝, 가로 45.3㎝ 정도이다. 만리장성과 산해관(山海關), 동라성(東羅城), 자금성(紫禁城)의 태화전(太和殿), 회동관(會同館) 외에 지금은 없어진 연경성(燕京省)의 동문인 조양문(朝陽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연행도는 연행기록과 함께 청나라의 문물과 풍경, 그리고 기록으로 밖에 남아있지 않은 건물 및 그 사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의 역할을 한다.

한편 이 작품은 2000년대 초반까지 작자 미상의 1760년대 작품으로만 설명되다가, 2009년에 1789년(정조 13년) 연행사절의 일원으로 연경을 다녀온 김홍도(金弘道, 1745~?)의 작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그 근거로는 10폭에 등장하는 국자감(國子監)의 부속 건물인 벽옹(辟雍)이 1784년에 준공되었으며, 그림의 표현 기법 등이 김홍도의 것과 일치한다는 것을 들고 있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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