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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서누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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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서누선도(國書樓船圖)는 조선통신사(朝鮮通信士)의 행렬 중 조선의 국서(國書)를 모신 배를 그린 그림이다. 조선 국왕의 국서를 받들고 오사카[大阪]의 요도가와[淀川]를 지나는 장면을 그린 그림으로, 일본 막부의 어용화가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히 어느 시기의 통신사를 그린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부사선(副使船)-국서선(國書船)-종사관선(從事官船)의 순서로 배가 지나고 있으며 예인선이 국서선과 종사관선의 앞에 있고 뒤에는 수행선(隨行船)이 따르고 있다.

부산을 떠나서 요도가와 하구까지 도착한 통신사 일행은 이곳부터는 물이 얕았기 때문에 일본이 제공하는 누선(樓船)으로 바꾸어서 탔다. 누선은 고대 군선을 일컫는데, 도쿠가와 막부[江戶幕府]의 상징 문양이 호화롭게 장식되어 있고, 깃발이 펄럭이고 있으며 조선의 악대가 배위에서 연주하고 있다. 이층의 누각에는 정사로 보이는 사람이 경치를 바라보면서 앉아있다.

한편 조선과 일본의 관계는 조선과 중국의 사대(事大) 관계와는 달리 평등한 교린(交隣)의 관계였다. 서로 평등하게 이웃한 국가로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기는 하였으나, 실제로는 조선의 문화를 더 우월하다고 여겼으며 이것은 임진왜란(壬辰倭亂)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그렇지만 임진왜란 이후에는 전쟁 재발 방지를 위해서 일본국의 정세를 탐색하는 것이 통신사의 주요 임무가 되었는데, 이것은 왜구(倭寇)의 침입 금지를 요청하던 임진왜란 이전의 통신사 임무와 차이가 있는 것이었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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