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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혜원⋅제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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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885년 2월 미국선교사 알렌(Allen, H. N.)의 건의를 받아들여 서울의 재동에 세운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광혜원(廣惠院)⋅제중원(濟衆院)의 모습이다. 1885년 2월 29일 광혜원이라는 명칭으로 설립되었으나 12일만인 3월 12일에 그 명칭이 제중원으로 바뀌었다.

조선은 개항 이후 꾸준히 개화 정책을 펼치며 서양의 근대적인 기술과 제도를 받아들여 부국강병을 이루고자 하였다. 그 결과 통신, 교통, 전기, 의료,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근대 시설이 갖추어지기 시작하였고, 전통에서 탈피한 근대적인 생활의 변화가 일어났다.

그 중 서양의 의술은 선교사들에 의해 소개되었고, 점차 도시를 중심으로 보급, 확대되었다. 그 결과 민중들로 하여금 질병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었고, 위생 관념도 생겨나게 되었다.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은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 겸 의사였던알렌이 고종의 허락을 얻으면서 설립되었다. 알렌갑신정변 당시 부상을 입은 민영익을 치료해 준 일을 계기로 고종의 신임을 얻게 되면서 서양식 국립병원의 설립을 제안하여 승낙을 얻었다. 병원 설립 이후 환자의 수가 계속 늘어나자 미국 선교 의사들도 제중원에서 진료 업무를 보게 되었고, 1886년에는 여의사인 엘러스(Elless, A. J.)가 파견되어 제중원에 부인부(婦人部)가 신설되었다. 1886년에는 조수 양성을 위하여 16명의 학생을 뽑아 서양 의학 교육을 최초로 실시하기도 하였는데, 곧 역사상 첫 의과대학인 제중원 의학당의 시작이었다. 고종은 그 공로를 치하하여 알렌과 엘러스에게 당상관의 벼슬을 하사하기도 하였다. 1894년 갑오개혁 당시에는 내무아문으로 폐합되기도 하였지만 이후 미국 북장로교 선교부로 완전히 이관되었고, 1904년에는 남대문 밖으로 병원을 옮겨 지어 세브란스 병원이 되면서 제중원이라는 이름은 자취를 감추었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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