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속 이미지 자료주제별근대일제 식민 통치와 민족의 수난

노동 문제 삽화

※ 가운데 사진을 클릭하시면 이미지 슬라이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은 1923년 『개벽』에 실렸던 삽화로서, 자본가의 구둣발에 노동자가 짓밟히는 광경으로 묘사하여, 당시 노동자의 실상을 풍자하고 있다. 삽화에는 ‘세계적 현안’이라고 해서 ‘발끝을 조금 들면 호흡하고, 누르면 절명(絶命)’한다고 표현하고 있어, 핍박받는 노동자의 일상을 고스란히 비유하고 있다.

1920년대는 일제의 식민지 공업화 추진과 민족기업의 설립으로 공장 수가 늘어나고, 노동자의 숫자도 크게 증가하였다. 그러나 노동 환경은 열악하였고, 노동자들은 하루 12시간 이상의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일본인 노동자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일본인 작업감독들의 민족 차별적인 학대행위에도 시달려야 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확산된 사회주의 운동은 노동자들의 계급 의식과 민족 의식을 일깨우는데 기여하였다. 그에 따라 노동자들은 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서 노동조합을 만들기 시작했고, 노동 쟁의를 일으켜 열악한 근무 조건의 개선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대표적인 노동 조직으로는 1924년 4월에 결성된 조선 노농 총동맹(朝鮮勞農總同盟)을 들 수 있는데, 이때 이미 전국에 260여 노농 단체와 5만 3천여 회원을 거느린 규모였다. 그리고 1920년대에는 부산 부두 노동자 총파업, 경성 인력거꾼의 파업, 경성 고무 여공의 파업, 평양 양말 직공의 파업, 영흥 광산 노동자 총파업, 원산 노동자 총파업 등 수없이 많은 노동 쟁의가 일어나 노동자들이 생존권을 걸고 노동 운동을 전개하였다.

1930년대에 들어서 일제는 대륙 침략 정책에 의하여 군수 공업 시설을 확충하면서 많은 노동력을 착취하려 하였다. 그런 가운데 일제는 한국 노동자의 임금을 더욱 인하하고 노동 시간을 연장하였으며 각종 부담금을 강제로 징수하였다.

결국 노동자들의 생활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계속적인 파업이 발생하였고, 마침내 노동자들은 지하 조직을 갖춘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지속적으로 노동 쟁의를 전개해 나갔다. 특히 노동자들은 조선 노동 총동맹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어 투쟁하였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