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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석장리 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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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석장리 막집은 공주 석장리 유적에서 확인된 구석기시대의 주거지이다. 막집이란 구석기시대에 나뭇가지와 가죽 등을 이용해 만든 집으로, 신석기시대의 움집이 땅을 파고 지어진 것과는 달리 평지에 지은 것이 차이점이다.

석장리 유적은 공주를 관통하는 금강 북안의 해발 13~17m의 하안단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1963년에 발견되어 총 12차례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유적에서는 크게 3개의 문화층으로 구분되는 12개의 퇴적층이 확인되었다.

전기 문화층(1~6층)에서는 대형석기가 많이 나왔고, 중기 문화층(7~9층)에서는 격지를 이용한 긁개류가 많이 나왔으나, 인공 유물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 후기 문화층(10~12층)에서는 쐐기형 몸돌, 새기개 등 후기 구석기시대 유물상을 보여주는 소형 석기가 많이 나왔다.

막집은 맨 위층의 후기 구석기 층에서 확인되었다. 기둥자리와 불 땐 자리가 남아 있었고, 방사성탄소연대측정 결과 약 2만 5천~3만 년 전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막집은 금강 옆 언덕의 경사면에 원추형에 가깝도록 나무기둥을 둘러 세우고 가죽이나 풀로 덮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집터의 크기는 동서 7.5m, 남북 7m 정도이며, 각종 석기와 사람의 머리털 등이 출토되었다.

석장리 유적은 함북 웅기 굴포리 유적과 함께 우리나라에 구석기 문화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려준 최초의 유적이다. 해방 전까지 일본인 학자들에 의해 우리나라의 구석기 문화는 부정되었으나, 이들 유적의 발견으로 구석기 문화의 존재가 증명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막집을 통해 구석기인들의 생활모습을 추정할 수 있게 되었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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