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문화·예술 이야기
토기

누룽지 : 밥을 지을 때 솥바닥에 눌어붙은 밥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누룽지는 끓여서 아침대용으로 먹기도 하고

일상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누룽지

하지만, 이 누룽지는

인류가 잡곡을 주식으로 삼으며 토기를 사용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이다.

인류 역사를 담다~~ 토기

한국사에서 토기가 처음 사용된 시대는 바로 신석기시대입니다.

토기가 생기면서 인류는 처음으로 국물이 든 음식을 조리할 수 있었습니다.

토기의 첫 생산

화재로 인해 점토가 단단해지는 것을 우연히 목격한 인류

이때부터 토기가 생산

청동기 시대 이후 잡곡을 주식으로 삼으며 밥을 해 먹기 시작

잡곡 누룽지가 붙어 남아 있는 조리 용기 발견

바닥면을 펴서 항아리를 묻고 음식을 저장한 시설 발견

장기간 음식물을 보관하여 생기는 발효현상을 적극 응용한 사례 확인

청동기시대에서 삼국시대까지 시신매장이 나타남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무덤에서 토기, 도자기 부장

신라와 가야의 대형 무덤 안에 수백 점의 토기를 부장

이는 토기 자체를 재화로 인식하며 토기 다량 부장의 전형적 모습

아니면 죽은 이의 식기로 사용한다는 관념에서 부장했던 것일까?

고분에 부장된 토기엔 일부러 흠집을 내어 죽은 자와 산자의 물건을 구분

장식토우와 토용으로 사용

신에게 음식을 바치는 행위를 수반하는 각종 제사와 의례에 토기가 사용

토제 베개나 남성용 변기 등 일상생활에서도 사용

고대에도 남성용 변기를 사용했군요. 이처럼 토기의 사용은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또한 생산을 하고 유통까지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각 시대별 토기! 만나보실까요~~

한국사에서 토기의 등장과 발견

신석기 시대

- 기원 전 10000년 무렵

- 아무르 강 유역, 중국 동북지방, 일본열도와 한반도에서 동시에 일어난 사회변혁 와중 토기 출현

○ 제주도 고산리에서 발견된 무문양토기, 자돌점열문토기

○ 빗살무늬토기

전기→저부가 둥근 발형, 완형

중기→중서부지역의 암사동토기

후기→문양 범위 축소, 무늬 퇴화

말기→문양 구성이 매우 단순/겹아가리토기, 단사선문토기

- 낮은 온도에서 구웠으며 본격적인 가마 발견이 없다.

- 토기의 생산과 유통망이 그리 넓지 않았던 것으로 보임.

- 마을에서 여성들이 제작

청동기 시대

- 기원 전 10세기 이전

- 일반적으로 무문토기라고 불리나 무늬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님

- 거친 태토를 이용하여 성형

○ 새김덧띠무늬토기

○ 골아가리토기

- 대부분 갈색, 황색, 적색을 띠고 있으므로 개방된 가마에서 산화염 소성된 것으로 판단

초기 철기 시대

- 기원전 4세기 이후

- 무문토기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사용된 토기

○ 덧띠토기

- 산소의 차단 기술 수준이 높아졌음을 보여줌

- 검은간토기와 같은 특수한 토기는 유통망이 좀 더 넓었을 가능성이 있음

삼한 시대

- 한반도 중부 이남의 마한과 진한, 변한지역에서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 중엽까지 사용

- 전 지역에 걸쳐 공통적으로 표면을 두드려서 성형한 둥근 바닥의 짧은 목단지(圓底短頸壺)가 많이 사용 됨

- 영남지방에서는 질이 무르고 회색을 띠는 와질 토기라 불리는 토기를 무덤에 넣는 경우가 많았음.

○ 마한 바리모양의 토기, 둥근밑단지

○ 진한과 변한 회색계 와질토기

- 회전판을 이용한 고도의 기술로 성형

- 진천의 삼룡리, 산수리 토기 가마가 대표적

- 보다 넓은 범위를 이동

* 부산의 동래패총에서 발견된 이중구연호는 마한의 토기가 변한지역에까지 유입된 양상을 보여줌

고구려 시대

- 기원전 1세기부터 고구려가 멸망하는 7세기 후반

- 평안도, 황해도를 비롯하여 서울, 경기도, 충청도 등지에서도 많이 출토됨

○ 손잡이가 달린 목긴 항아리

백제 시대

- 마한시대 토기를 기반으로 중국 도자기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기종 출현 및 발전

- 고분에 토기를 부장하는 습속이 소멸되고 대부분의 토기는 실생활에 사용하기 위한 것.

○ 백제토기의 특징인 삼족기

○ 나주와 영암 등 영산강유역 대형옹관

가야시대

- 3세기 중엽부터 562년 무렵

- 가야토기는 삼국시대의 대표적 토기로 문헌이 없는 가야사 연구의 일등 공신

- 영산강 유역의 토기와 함께 일본 스에키라는 새로운 토기문화 탄생

○ 통 모양 그릇받침

신라시대

고신라

- 후장풍습 성행, 독특한 무덤(돌무지덧널무덤)에 다량의 경질토기

통일신라

- 유약을 바른 도기 등장

- 통일신라 토기는 고려의 도기와 자기로 이어져 고려와의 연속성을 볼 수 있음

- 화장의 성행으로 뼈를 담는 장골기가 발견

○ 고신라

경질토기 굽다리접시, 목단지(장경호, 단경호)

○ 통일신라 삼채

- 태토의 성분이 녹아서 유리질화 되면서 두드리면 맑은 쇳소리가 남.

- 신라 중앙에서 소요되던 토기를 제작하던 대규모 가마유적은 경주 손곡동

- 교섭은 더욱 활발해지고 토기의 이동거리도 길어짐.

발해

- 발해가 존속하던 689년-926년에 사용된 토기

- 발해의 영역을 보여주며 고구려와의 계승성, 말갈문화와의 공존을 보여준 토기

○ 단지, 직구호, 장동호, 네귀달린병

○ 몸통이 긴 바리

○ 삼채

토기 하나, 하나에 각 시대별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있네요.

뿐만이 아닙니다. 토기를 보면 한국의 역사도 보입니다.

토기를 통해 본 한국사

토기의 형태와 제작방법을 관찰하여 연대 확인 가능

고대 국가의 중심지와 영역을 밝히는데 중요한 역할

토기의 장식성이나 제작수준에 따라 토기를 사용한 사람과 집단의 정치적 위상을 알 수 있음

문화교류와 대외교섭의 역할

마한, 백제토기가 일본에서 엄청나게 출토됨

교섭의 차원을 넘어 주민의 일본 이주, 정착 사례를 보여줌

문자나 기호과 표현된 토기는 고대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

고대인들의 사후세계의 인식이 담긴 토기의 문양으로 당시의 정신세계를 볼 수 있음.

문헌사료로도 알 수 없었던 한국사의 다양한 측면의 증거

연대 판정, 고대 정치체의 변화, 나라간의 문화교류와 고대인들의 정신세계

이 모든 것이 담겨진

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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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자문 : 권오영

시나리오 구성 : 안현진, 김민상

성우 : 오수경

MC : 주혜빈, 황바울

삽화 : 이광일

자료 협조 :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문화재청, 한성백제박물관, E-뮤지엄

연출 : 김형우, 이혁로, 이연식

기획 제작 : 아리랑TV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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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영(서울대 국사학과)〉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