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기를 여는 회합이 될
신간회
창립준비
'신간회' 관련자료
민족적 각성 촉진과 우경 사상 배척
순민족주의 단체로 창립총회는 2월 15일
조선 민족의 정치적 의식이 각성함에 따라 무슨 파가 암암리에 활동하느니 혹은 무슨 파가 집단적으로 결속하느니 하며 사회 각 방면에 여러 가지 풍설이 유행하는 것은 일반이 아는 바와 같다. 이제 순민족주의 단체로 신간회
가 발기되어 현재 창립 준비 중이라는데 그 회의 목표는 우경적 사상을 배척하고 민족주의 중의 좌익전선을 형성하려는 것이라고 한다. 조선에 있어서 어느 의미로 보든지 드물게 보는 회합이므로 각 방면의 영향이 크리라고 일반이 추측한다. 그 회의 강령과 발기인의 이름은 아래와 같다고 하며 창립총회는 2월 15일에 개최한다고 한다.
'신간회' 관련자료
강령
우리는 정치적·경제적 각성을 촉진한다.
우리는 단결을 공고히 한다.
우리는 기회주의를 일체 부인한다.
발기인 이름 (가나다 순)
김명동, 김준연, 김탁, 권동진, 정재용, 권태석, 이갑성, 이관용, 이석훈, 이승복, 이정, 문일평, 박동완, 박래홍, 백관수, 신석우, 신채호, 안재홍, 장지영, 조만식, 최선익, 최원순, 하재화, 한기악, 한용운, 한위건, 홍명희, 홍성희
『조선일보』, 1927년 1월 20일, 「획시기적 회합이 될 신간회 창립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