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운동과 신간회
, 이번 춘계 전체 대회와 해소론의 전망을 겸하며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이원지회(利原支會)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가 소(小)부르주아지의 집단이 아닌가?
'신간회' 관련자료
…… 신간회
구성 분자 다수가 프롤레타리아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도 신간회
가 소부르주아지 집단이 아니라는 증거는 되지 못한다. 만약 그 구성 분자로 집단에 대한 명제를 결정한다면 현재의 일본·미국·프랑스·독일 등은 자본가의 국가가 아니다. …… 그럼에도 우리가 일본·미국·프랑스·독일을 자본가의 국가라고 하는 것은 그 정권이 부르주아지의 수중에 장악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치로 신간회
를 소부르주아지 집단이라고 하는 것은 …… 지도 그룹이 소부르주아지의 정치적 대변자인 좌익 민족주의자들이기 때문이다. …… 이상의 이유에 의하여 우리 지회는 영도권이 소부르주아지에게 있는 신간회
는 소부르주아지 집단이므로 해소하고자 한다.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관련자료
현재의 신간회
는 노농 대중의 X쟁 의욕을 말살시키는 조직이 아니냐?
'신간회' 관련자료
현재 조선의 노동 대중의 XX욕은 성장했다. 보다 고급의 XX욕을 가지고 있다. 계급의 역사적 사명을 (약) 발휘하게 되었다. 그런데 계급적 지도 정신을 가지지 않은 신간회
는 ‘보다 고급의 XX욕’을 말살시키고 있다. 최근 각 지회의 해소 결의를 보고 대경실색한 중앙 간부급에서 발송한 문서 중에 ‘신간 운동은 확고한 강령과 기본적인 정신이 엄연히 존재하는 이상 다시 이러한 비판을 용납할 수 없다……’(1930년 12월 12일 신서발 제67호 중)라고 한 문구가 이를 잘 설명한다. …… 신간회
조직도 대중의 성장력을 억압하고 있다. 노농 대중의 XX욕은 신간회
의 조직적 속박을 파괴하지 않으면 성장하지 못하게 되었다. ……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 지회는 부르짖는다. 계급적 지도 정신에 의한 프롤레타리아의 XX의 성장에는 현재의 신간회
가 장해물이다. ……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해소는 시기상조인가?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는 해소될 것이며 또한 해소하지 않으면 안 될 운명을 가졌다는 것은 세상의 정론이다. 다만 문제는 그 시기일 뿐이다. …… 신간회
는 과거 4개년간 이렇다 할 업적이 없었다. 노농 대중은 신간회
를 의심하게 되었으며 그 의의를 고찰하게 되었다. …… 이제 노농 대중은 신간회
의 소위 협동적 조직의 모순을 알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업적이 없었음을 능히 깨닫게 될 정도로 의식화되었다. 우리는 신간회
를 통해 비로소 신간회
조직의 모순을 알았다. (약) 그뿐만 아니라 매년 증가하는 소작 및 노동 쟁의, 신흥 탄광 사건, 단천 농민 봉기, 미연에 발각된 이원철산(利原鐵山) 등은 이를 설명하는 것 아니냐?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급적 지도 정신과 함께 하지 않은 옛 방식의 협동선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협동전선 병자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관련자료
소(小)부르주아지란 무엇인가?
…… 조선 민족주의자란 무엇인가? 소부르주아지다. 원래 소부르주아지는 독립된 계층이 되지 못한다. 바꿔 말하면 어느 계급이든 의지하지 않으면 존속되지 못하는 계층이다. 그러므로 두 계급 사이를 유동하고 있다. 이 유동층이 부르주아지에 의존하면 우익 민족주의라고 하고 프롤레타리아에 의존하면 좌익 민족주의라고 한다. 소부르주아지의 정치적 대변자인 좌익 민족주의자의 투쟁욕은 노농 대중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결코 발휘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좌익 민족주의자로 하여금 XX선상 협동할 능력을 갖게 하려면 사회주의자의 기반인 노농 대중을 나눠주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하면 사회주의자는 좌익 민족주의자가 노농 집단을 제2 인터내셔널 계열의 노동조합화 또는 녹색 인터내셔널 계열의 농민조합화하는 것을 묵과해야만 한다. …… 그러므로 신간회
를 계급분화하여 좌익 민족주의에게 신간회
를 맡겨 주자는 것은 계급 투쟁의 진영을 축소하며 우경화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신간회
를 해소하자! 우리는 협동에서 얻는 이익보다 손실이 더 큰 것을 알아야 한다.......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해소는 투쟁에 의하여』
'신간회' 관련자료
…… ▷ 다른 계급에 의존하는 소부르주아지에게 독립적 지위를 인정하여 위태롭게 협동하는 것은 계급적 XX진영의 축소화·우익화이다. 그러므로 계급분화는 퇴각적·양보적 행동이다. 이상의 슬로건을 거대한 포탄으로 만들어 신간회
의 성곽을 파괴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이 포탄을 어느 부분을 향해 발사할 것인가? 신간회
조직은 중앙 집권적인 이상 본부의 지엽인 하나의 신간 지회를 해소하는 것으로는 그 목적을 이루는 것이 아니다. 본부를 해소하여 모든 조선의 각 지회도 해소되게 하여야 할 것이다. …… 산업별 또는 직업 조합을 계급적 진영으로 만들자! 계급적 지도 정신에 의한 일상의 투쟁을 하자! 현재 신간회
에는 이러한 슬로건이 있다. ‘우리는 당면 이익을 위해 과감히 싸우자!’ 우리는 이 슬로건을 절대 배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슬로건은 우리가 주장하는 ‘계급적 지도 정신에 의한 일상의 투쟁을 하자!’라는 것과 정반대의 것이기 때문이다. ……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관련자료
이후의 협동은 어떻게?
박문희 씨는 신간회
를 계급분화시킨 후 노동조합·농민조합·신간회
(소위 계급분화 후의) ········· 심지어 반(反) (약) 적(的) 요소를 가졌다고 볼 수 없는 수양 단체까지 합해 협의 기관을 조직하자고 주장했다. 이러한 협의 기관은 일하기 위한 협동X선이 아니라 ‘통일을 위한 통일’, ‘협동을 위한 협동’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하면 ‘간부의 의자’를 분배하기 위한 협동 기관 외에 아무것도 아니라. …… 우리의 협동X선은 이론과 원칙에 의하지 않아서는 안된다...... 그런데 산업별 또는 직업별 조합의 구성 분자 중에도 각성한 분자와 그렇지 못한 분자가 있다...... 그러면 산업별 또는 직업별 조합의 핵심 부분은 각성한 분자가 차지해 운전하여 나아가야 할 것은 물론이다. 이러한 노동조합·농민조합은 각각 노동 협의 기관, 농민 협의 기관을 가져야 하는 동시에 노농 협의 기관을 조직하여 계급적 지도 정신에 의한 합법적 총 진영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상은 우리의 특수한 협동에 대한 주장이려니와 일반적으로 (약) 반(半)봉건적 모든 요소와는 …… 일시적 결합만은 주장하되 항구적인 협동 집단은 절대 반대한다. ……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아래와 같이 부르짖는다. 우리의 계급 진영 주체의 경계를 넘은 연장선 위에 소부르주아지를 동원시키자!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관련자료
……
무조건 타협의 사기적인 이론을 배격하자!
무조건 청산의 회의론자들의 주장을 반대하자!
데마고그(demagogue)는 물러가라!
우리의 운동은 우리 생활의 혁신을 의미한 것으로 어떤 추악한 자들의 지도 욕구의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다!
부르주아 전초부대가 갈 길은 자치 운동뿐이다!
반X적 요소를 가진 자라면 XX적 슬로건에 의해서만 협동하자! (하략)
「아등의 운동과 신간회, 금춘 전체대회와 해소론의 전망을 겸하여」, 『삼천리』 제14호, 1931년 4월호
해소론과 오류
신간회
경성지회의 관점
'신간회' 관련자료
1
변동한 조선의 정세 그의 국제 정세의 핵심에서 보아서, 또는 운동의 기본 역량을 노동자 농민층에 두어야 한다는 견지에 의해서의 신간회
해소론에 관하여 우리는 여러 차례 논평으로 그에 대한 견해를 발표했다. 그런데 하나의 지회이면서 오히려 전체적으로 중요한 지위에 있는 경성지회의 임시대회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 상응한 토의를 할 사정을 가지지 못하고 즉시 그 가부 의결을 물어 참석 회원의 다수결로 그 해소를 가결하고 즉석에서 해소 위원을 선정하도록 한 후, 그 결과가 어떠할지 충분히 살피기도 전에 회원 대부분이 퇴장하여 의사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회의 후임 간부의 선정도 쓸모없는 일같이 미뤄 두고 폐회했다. 해소론자 일부의 주장에 따르면 후임 간부 따위는 전혀 필요가 없고, 이후에는 오직 해소 위원회가 오직 해소에만 매진하리라 믿는 것 같다. 신간회
가 중요한 기대 아래 창립되어 오늘까지 왔던 사실을 돌아볼 때, 이 문제는 그대로 묵과하기에는 너무 중차대하다. 그리고 해소론자들의 오류와 비해소론자들의 무정견(無定見)·무기력에 대해 우리는 조선인의 삶에 무관심할 수 없으므로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신간회' 관련자료
'신간회' 관련자료
2
해소론자들의 취지가 전투적이라고 자임하는 계급 운동자들의 견지에 의한 신간회
인식 문제요, 전 과정에 대해 정해진 그들의 ‘프로그램’이오. 따라서 해소 문제가 하나의 중요한 이론 전개로서 가치있는 것이며, 지상(紙上)의 논쟁만으로는 부족한 경우에는 일반 회원 및 대중에게 실천적인 체험을 깊이 줌 때문에 대회석상에서의 대중적 토의에 부칠 필요가 있을 바이다. 그러나 다만 급하게 정해진 시일에 단순 의사의 방식으로 즉시 해체 혹은 해당(解黨)의 절차를 밟아야 할 것처럼 할 바 아니다. 노동자·농민의 조합(組合)으로 역량을 전향 집중케하여 전투적으로 확대 강화하고, 그 연맹한 힘으로써 기본 역량을 구성하고, 이 기본 역량의 영도 밑에 일절 지금 이후의 운동을 조종하고 전개한다는 그 기획으로서는 매우 좋은 바이다. 그러나 현재 조선의 정세상 노동자·농민만으로는 석권의 세[席捲之勢 : 거침없이 빠르게]와 같이 전투적인 진영을 만들기는 어려운 바이오. 하물며 소위 소부르주아지·소시민 등 노동자·농민에 속하지 않은 과도적이라고 할 만한 중요 부분에게는 홀연히 어디로 가라고 할 것인가? 경성지회의 소속 회원만으로도 인쇄공·목공(木工)은 기타 조합의 소속으로 그의 전향 집중에 의한 공고한 계급 진영을 만들 수 있다고 치고, 500~600명에 달하지만 현재 소속이 없는 소부르주아지 혹은 무산 시민적인 사람들 때문에는 무슨 대응할 정책이 있는가? 만일 이런 구체적인 실제 정세를 살피지 않고 오직 다만 노동자·농민 계급 진영의 확대 강화만 부르짖는다면 이것이야말로 한낱 공식적인 관념론에 지나지 않는다.
'신간회' 관련자료
3
총명한 선구자는 역사적 전기 및 그 발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대응하여 정책을 새롭게 한다. 그러나 어떤 시기를 5년 후 혹은 10년 후라는 식으로 손들고 기다릴 수는 없다. 그러므로 계급 진영을 기본 역량으로 삼는 것을 결정적 요건으로 삼더라도 1년·3년·5년·7년 등의 끊임없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기성세력을 단번에 폐기하는 방식의 비기술적이며 무기획적인 조급한 처치는 책임감을 가지고 진정하게 대중의 이해에 성숙한 관심을 갖는 사람이 할 일이 아니다. 노동자·농민의 결성이 완전히 준비되지도 않았고, 이를 향한 과정에 들어선 것도 아니면서 막연한 해당적 해소로 얻을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지금 우경화 세력이 시기를 엿보면서 벌써 일부 대두하고 있는 이때, 다수의 소부르주아지 혹은 의식 없는 무산 시민들을 배타적으로 절연하거나 혹은 산만히 방임하게 하는 것이 과연 어느 편에 유리할까? 이것으로 유동적인 계층의 사람들을 장악할 수 있을까? 오히려 그들의 우연적 혹은 필연적 우경화를 객관적으로 조장하는 과오가 아니겠는가?
4
흔히 민족주의자로 불리는, 성격 좋고 얌전한 조선의 소위 소부르주아지들과 같이 무정견(無定見)하고 무기력한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들은 일종의 계급적 자결(自決)의 힘을 갖지 못했다. 그러므로 기본 역량이 되기에는 믿을 만하지 못하다. 이미 회피하는 이탈자가 토의장에서 나타났다. 반대자의 고함이 두려워 자신의 생각을 지키지 못하는 취약한 태도를 먼저 고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조선의 민족 소부르주아지층은 차라리 서로 제휴하고 단결하여 정해진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책망하고 배제하는 태도는 계급 투사로서의 소극적 자기만족에 도취하는 것일 뿐이다. 실로 해소론자와 비해소론자를 향해 다시 한번 그 과오와 무정견(無定見)을 지적하는 바이다.
『조선일보』, 1931년 4월 17일, 「해소론과 오류, 신간회 경지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