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사교과서Ⅴ. 사회 구조와 사회 생활4. 근대 태동기의 사회[1] 사회 구조의 변동

인구의 변동

조선은 국가 운영에 필요한 인적 자원을 파악하기 위하여 제도를 정비하고 수시로 호구 조사를 하였다. 조선 시대의 인구에 관한 기본 자료는 원칙적으로 3년마다 수정하여 작성하는 호적 대장이었다.

국가에서는 호적 대장에 기록된 각 군현의 인구 수를 근거로 해당 지역에 공물과 군역 등을 부과하였다. 공물과 군역의 담당자가 기본적으로 성인 남성이어서 국가의 인구 통계는 주로 남성만을 기록하고 있어 실제 인구 수와는 많은 차이가 났다.

조선 시대에는 대체로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의 하삼도에 전 인구의 50% 정도가 살았으며, 경기도, 강원도에는 20%, 평안도, 황해도, 함경도에는 30% 정도가 거주하였다.

조선 시대의 인구 수는 건국 무렵에는 550만~750만 명, 임진왜란 이전인 16세기에는 1000만 명을 돌파하였고, 19세기 말엽에는 1700만 명 정도가 되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한성에는 세종 때에 이미 10만 명 이상이 거주하였으며, 18세기에 들어와서는 20만 명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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