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사교과서Ⅴ. 조선의 성립과 발전1. 조선의 성립[1] 조선을 세운 사람들의 국가 운영 방향은?

국가 기틀의 마련

조선 왕조는 왕권을 안정시키고 모든 권력을 중앙으로 집중시켜 통치 질서를 확립하는 데에 주력하였다. 유교를 국가 통치의 근본 원리로 삼았으며, 농업을 적극 장려하여 백성들의 생활 안정에 노력하였다.

태조의 아들 방원(태종)은 군사를 동원하여 나이 어린 세자와 정도전을 제거하고 실권을 장악하였다. 그 후, 정종 에 이어 왕위에 오른 태종은 왕권을 안정시키고 국가 기반을 굳건히 하였다.

태종사병을 모두 없애어 군사권을 장악하려 하였고, 호패법을 실시하여 전국의 인구 동태를 파악하였으며, 이를 조세 징수와 군역부과에 활용하였다. 이처럼 태종 때에 왕권이 확립되어 나라의 기틀이 다져짐으로써 다음 세종 때에는 정치, 경제, 사회가 안정되고 문화가 융성해졌다.

세종은 여러 분야에 걸쳐 빛나는 업적을 많이 남겼다. 궁중에 집현전을 설치하고 재주 있는 젊은 학자들을 모아 깊이 있는 학문 연구를 장려함으로써 유교 정치와 민족의 전통 문화를 꽃피웠다.

그 후, 조카 단종을 몰아 내고 왕이 된 세조성삼문 등을 제거하고 왕권을 강화하였으며, 나라의 재정 수입을 늘리기 위하여 직전법을 실시하고, 군사력을 강화하여 국방을 튼튼히 하였다.

또, 함경도 지방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고 왕권을 더욱 확고히 하였다.

이와 같은 바탕 위에서 성종 때에는 나라를 다스리는 모든 체제를 ‘경국대전’으로 완성하였다. ‘경국대전’은 조선을 다스리는 데 기본이 되는 법전으로서, 이 책의 편찬은 곧 새 왕조의 통치 조직 정비가 마무리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직전법

과전의 일부가 세습되면서 관료에게 지급할 토지가 부족하게 되었다. 이에 세조 때에는 현직 관료에게만 과전을 지급하는 직전법을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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