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 공동회
독립 협회의 활동 중에서 가장 활발하였던 것이 만민 공동회였다. 서울 종로에서 열린 만민 공동회는 일종의 민중 집회로서, 독립 협회의 회원들이 중심이 되었으며, 일반 시민들도 참여하였다(1898).
만민 공동회에서는 정치⋅사회의 여러 문제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시민들은 외세에 의존하는 정치를 비판하고, 근대적인 의회 정치의 실시 등 혁신적인 개혁 정치를 요구하는 건의를 국왕에게 올리기도 하였다.
일반 시민들이 중심이 된 만민 공동회의 주장이 점차 강해지자, 이에 위협을 느낀 일부 보수적인 정치인들은 독립 협회의 간부들을 체포하게 하였다. 그리고 보부상들로 조직된 황국 협회를 앞세워 독립 협회와 충돌하게 한 후, 이를 구실로 독립 협회를 해산시켰다.
독립 협회의 활동은 국민들 사이에 자주 독립 의식을 확산시켰으며, 이후 외세의 침략에 대항하는 민족 운동의 전개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