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사교과서Ⅸ. 민족의 독립 운동4. 국내의 민족 운동[3] 우리 민족이 민족 문화의 수호를 위해 벌인 노력은?

종교 활동

단군 신앙을 내세운 민족 종교인 대종교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국권이 침탈된 직후부터 만주 지역에서 동포들의 민족 의식을 고취하는 한편, 무장 독립 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국학 진흥 운동도 전개하였다. 천도교도 민족 계몽에 노력하였으며, 3⋅1 운동의 중심 구실을 하였다.

천주교와 개신교에서도 일찍부터 사회 사업과 민중 계몽에 힘써왔는데, 특히 일제가 강요하는 신사 참배에 항거하여 많은 교회 지도자가 투옥되는 희생을 당하였다. 기독교천도교와 함께 3·1 독립 선언을 주도하였고, 3⋅1 운동을 지방으로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불교에서도 일찍이 한용운불교 유신론을 주장하여 민족 불교로서의 전통을 이어 갔으며, 3⋅1 운동에도 민족 대표의 한 사람으로 참가하였다.

박중빈이 창시한 원불교는 저축과 근로를 중시하였으며, 봉사 활동을 전개하면서 자립 정신을 일깨웠다.

이들 종교 단체는 각기 학교를 설립하여 교육 활동을 통한 민족의식과 항일 정신을 키우는 데에도 공헌하였다.

대종교

나철, 오기호 등이 창시하였으며, 나라를 빼앗긴 뒤에는 교단 본부를 만주로 옮겼다. 대종교 신도들은 북로 군정서군의 주축을 이루면서 무장 독립전쟁을 적극 수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임시 정부수립에 큰 영향을 끼쳤다.
남산의 조선 신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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