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의 모든 운영과 강학 활동은 서당의 운영 규칙인 원규에 따라 이루어졌다. 우리나라 서원은 주자의 백록동 학규(學規)를 모범으로 독자적인 원규를 제정하였다. 백록동 학규는 대개 서원의 강당에 게시하여 두고 강회나 향사(享祀) 때 큰 소리로 낭독하였다. 이황은 자신이 생각한 서원 교육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직접 이산 서원 원규를 만들었다. 이산 서원 원규에는 원생들이 공부하여야 할 내용이나 태도뿐 아니라, 서원의 운영과 원 임 선출까지 자세히 규정되어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서원 원규는 거의 백록동 학규와 이산 서원 원규를 참고하여 제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