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사
  • 10권 자연과 정성의 산물, 우리 음식
  • 제2장 국가 의례의 음식
  • 4. 이웃 국가의 사신을 대접하다
  • 다례에 올린 차와 음식
임혜련

다례는 정전에서 접견을 할 때부터 연회가 벌어질 때 맨 처음 행하던 절차였다. 다례에 사용되었던 차는 삼다(蔘茶), 즉 인삼차였다. 차는 과반과 함께 차렸다. 과반에는 약과, 전복과 문어로 만든 절육, 꿩을 말린 것, 생선전과 과실류를 올렸는데 배, 잣, 밤과 과실을 말려서 달게 만든 정과(正果)를 함께 올렸다.108)『영접도감연향색의궤(迎接都監宴享色儀軌)』 사옹원소장이속(司饔院所掌移屬) 奎14579.

다례는 왕이나 세자가 주관하는 연회를 치르기 전에 시행하는 의식이 었다. 그러나 종친이 연회를 주관하는 경우에는 차를 올리는 절차는 생략하였다.109)『국조오례의』 권5, 빈례(賓禮), 연조정사의(宴朝廷使儀), 왕세자연조정사의(王世子宴朝廷使儀), 종친연조종사의(宗親宴朝廷使儀). 또한 사신이 연회를 줄이자고 하면 3일째부터 대신들이 다례를 청하였는데, 이 다례 또한 연향 못지않게 큰 잔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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