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사
  • 18권 불교 미술, 상징과 영원의 세계
  • 제1장 사찰의 공간 구성과 석조물의 상징
  • 1. 가람 배치와 전각
  • 전각
  • 비로전
박경식

비로전(毘盧殿)은 지권인(智拳印)을 결한 비로사나불을 주존으로 봉안한 전각으로, 대적광전(大寂光殿) 또는 적광전(寂光殿)이라는 명칭도 사용하고 있다. 불가에서는 법신(法身)과 보신(報身) 그리고 화신(化身)을 삼신(三身)이라고 하는데, 법신은 보신과 화신의 근본이 되는 몸을 의미한다. 따라서 비로사나불은 가장 청정하고 근본이 되는 몸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장하는 부처란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비로사나는 Vairocana의 음역인데 모든 곳에 두루 비침(遍一切處), 광명이 두루 비침(光明遍照), 두루 비침(遍照) 등의 뜻을 갖고 있다.4)문명대, 「신라 하대 비로사나불상(毘盧遮那佛像) 조각의 연구(일)」, 『미술 자료』 21, 국립 중앙 박물관, 1977, 17쪽. 따라서 비로사나불은 부처님의 광명이 세상 어느 곳이든 두루 비쳐 중생을 제도하는 권능을 지닌 것으로서 766년(신라 혜공왕 2)에 조성된 내원사 석조 비로사나불5)박경원, 「영태 2년명(永泰二年銘)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石造毘盧遮那佛坐像)-지리산 내원사 석불(內院寺石佛) 탐사 시말(探査始末)-」, 『고고 미술(考古美術)』 168, 한국 미술사 학회, 1985, 1∼21쪽.이 동아시아 최고(最古) 작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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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보림사 대적광전
장흥 보림사 대적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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