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사
  • 18권 불교 미술, 상징과 영원의 세계
  • 제1장 사찰의 공간 구성과 석조물의 상징
  • 3. 석조물에 등장하는 각종 조식
  • 사자
박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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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조형물에서 사자(獅子)의 조식은 지상의 왕자인 이 동물을 불가의 조형물로 받들어 어느 것도 감히 범할 수 없다는 신성과 숭배의 의사를 표현한다. 이 조식은 석탑과 부도 그리고 불상 대좌에서 많은 예를 볼 수 있다. 석탑의 경우를 제외하면 부도와 불상의 대좌 하대석에 조식되고 있다. 사자가 불가의 수호물로 등장하는 것은 현존 최고(最古)의 불상인 뚝섬 출토 금동 여래 좌상의 대좌 이래31)김원룡, 「뚝섬 출토 금동불 좌상」, 『한국 미술사 연구』, 일지사, 1994, 150∼154쪽. 8세기에 조성한 장항리사지 석조 불상에서 볼 수 있어, 그 시작은 불상 대좌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부도에서는 844년에 건립된 염거화상탑에 처음 나타나고 있으며, 이어 건립된 신라 석조 부도 대부분에서 볼 수 있다. 이들에 조식된 사자는 삼국기의 불좌에서 보인 정적인 느낌보다는, 팔각형의 각 면에 한 구씩 모두 여덟 마리가 부조되어 있으며, 마치 살아 있는 듯한 생동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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