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사
  • 23권 다양한 문화로 본 국가와 국왕
  • 제4장 왕실의 권위와 상징물
  • 4. 궁중 유물
  • 궁중 의장
신병주

왕실의 의례 때 사용한 궁중 의장(宮中儀仗) 역시 왕실의 권위를 보여 주는 상징물로 활용되었다. 조선 왕실에서 사용한 궁중 의장은 『국조오례의』, 『춘관통고(春官通考)』 같은 예서를 비롯하여 의궤에 잘 나타나 있다. 조선시대 궁중 의장으로 구체적으로 사용된 품목은 깃발·산(傘)·선(扇)·부(斧)·모절(旄節)·창(槍) 등으로 매우 다양하였다. 그 가운데 의장기는 국가와 왕실의 상징적인 표시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의장의 핵심을 이루며, 이들을 장엄하게 위엄을 갖추어 정렬하였다. 의장물 역시 직접적인 권력의 표시가 될 수 있는 도끼·칼·창 등 군사적인 요소가 큰 것과 우산·부채 등 상서로움을 나타내는 의장을 사용하여 절대적 통치자인 국왕의 위엄을 표시하였다.150)이명희, 『궁중 유물』 빛깔 있는 책들, 대원사, 1996, 참조.

궁중 의장에 대해서는 다음 절에서 주로 설명할 의궤의 반차도와 어가(御駕) 행렬 부분에서 설명해 나갈 것이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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