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사
  • 30권 이방인이 본 우리
  • 제6장 일제와 서양인이 본 식민지 조선
  • 2. 조선에 관한 ‘타자’의 시선
  • 언더우드, 『상투의 나라(15 Years Among Top-knots)』(1904)
류시현

릴리어스 언더우드(Lillias Underwood, 1851∼1921)는 1888년(고종 25) 제물포를 통해 조선에 들어온 당시 38세의 여성이었다. 미국의 명문 의과 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기독교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조선에 왔다. 그녀는 호레이스 언더우드(Horace. G. Underwood)를 만나 1889년에 조선에서 결혼하였다. 그녀의 남편은 뉴욕 대학교와 뉴브런즈윅 신학교를 졸업하였고, 조선에 와서는 광혜원(廣惠院)에서 자연 과학을 가르치고, 새문안 교회를 설립하여 목회 활동을 하였다. 그녀는 명성 황후(明成皇后)를 만났고 황후의 어의(御醫)가 되었다. 『상투의 나라』는 남편과 함께 서북 지방과 관서 지방의 선교 활동을 중점으로 다룬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언더우드는 이 책을 쓴 목적이 “여기에 수록된 모든 장들은 모든 동방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특이하고 흥미로운 나라에서 유난히 매력적이며 사랑스러운 사람들 틈에서 몇 년 동안 살아온 나의 생활을 단순히 회고한 것”이라고 밝혔다.459)L. H. 언더우드, 신복룡·최순근 역주, 『상투의 나라』, 집문당, 1999, 17쪽. 그녀는 조선에서 33년을 보낸 후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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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우드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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