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 베리만(Sten Bergman, 1895∼?)은 스웨덴에서 태어나 스톡홀름 대학교를 나왔다. 캄차카와 쿠릴 열도의 생태계 연구자로 유명하였으며, 1935년에서 1936년 사이에 조선의 야생 동물을 포획하고 『한국의 야생 동물지』를 남겼다. 그는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동물 수집품을 스웨덴 국립 자연사 박물관에 기증하였다. 그가 조선에 도착한 날 저녁 조선 총독이 저녁 만찬을 베풀었으며, 일본군의 호위로 백두산 지역을 답사하고, 함경도 지역의 지리에 능숙한 일본인 사냥꾼을 고용하여 동물 사냥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