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사
  • 33권 삶과 생명의 공간, 집의 문화
  • 4 주 생활용품
  • 01. 주거 생활과 기물
  • 가구
정대영

주거 생활 내에서 쓰이는 기물 중 가구는 가장 큰 용품에 속하므로 실내공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나 사용자의 생활공간에 부담을 주는 크기는 방해가 될 수 있다. 때문에 생활공간은 실리와 미관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조선시대에는 실내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관계로 큰 크기의 가구나 많은 가구로 치장하지 않았다.

가구의 주된 축을 이루는 것은 궤와 장으로, 궤는 면을 갖춘 널과 널끼리 결속하여 실용공간을 만든 가구를 말하며 장은 골주로 전체 골격을 갖추어 실용공간을 만든 가구를 말한다.

궤는 두껍고 넓은 판자가 구성 재료이기 때문에 육중하고 단순하다. 매우 튼튼하여 오랫동안 보존·사용할 수 있으며 좌식생활에 알맞도록 발달된 형태를 갖추고 있는 가구이다.

장은 사용할 목적에 맞게 제작하기 때문에 외형만으로도 그 용도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실용적인 가구이다. 가구는 민속기물과 함께 지역성 및 개인의 취향 등을 반영함으로 각 시대별 문화특징을 잘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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