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사
  • 33권 삶과 생명의 공간, 집의 문화
  • 4 주 생활용품
  • 03. 민속 기물과 가구
  • 예(禮)와 관련된 주거 생활 내의 기물
  • 2. 제(祭)를 위한 가구
  • (4)향탁
정대영

향탁(香卓)은 향로를 놓기 위한 기물을 말하는데 제상보다 낮은 높이로 제작되었다. 향로탁자(香卓), 향상(香床), 향안(香案)은 모두 같은 용도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후대에 오면 향안과 서안을 혼용하여 사용한 예가 있는데, 향안은 서안(書案)과 형태는 흡사하나 목적은 엄연히 다르다. 일반적으로 향상이라고 지칭할 때에는 용도를 상의 개념으로 하고 있는 것이고, 향안이라고 할 때에는 서안과 비교하여 그 사용과 본질을 표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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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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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과의 차이는 무엇보다도 근본적인 용도에서 찾아야 한다. 서안은 글을 읽고 쓰기에 편리하도록 좌식에 타당한 높이가 우선되어야 하고 상판 크기도 실리를 갖추어야 한다. 반면 향상의 상판은 향로를 놓을 수 있는 크기에 비례하여 높이가 높은 편이다. 다시 말해서 서안은 높이에 한계가 있고 높이에 비하여 상판이 큰 편이지만 향탁은 서안보다 높이는 높고 상판은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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