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탁자(冊卓子)는 사방 모든 공간이 개방 노출된 단순 골주로 구성된다. 책이 놓이는 바닥만이 널판으로 되어 있어서 부엌에서 쓰였던 탁자와 구별이 쉽지 않다. 그렇지만 그 형태와 구성이 식기류를 올릴 만큼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으며 습기에 강하도록 제작된 경우와 서적을 쌓아놓기에 알맞은 용도일 때는 각각을 구별함이 옳다.
책탁자장이라 하여 책탁자 구성에서 일부 층을 칸을 막아 장처럼 여닫이문을 갖춘 형태를 말하는데, 책장에서 일부 층의 문 없이 노출시켜 제작한 모양과 비슷하여 혼동된다. 외형에서는 같아 보이나 전자는 책탁자에서 응용 부가된 형태로 책탁자와 같은 분류로 취할 수 있으나, 후자는 책장의 일종이다. 예컨대 전자는 책탁자장으로, 후자는 공간구성이 있는 책장으로 구별된다. 이 두 가지는 다른 제작방법이지만 사용 목적은 같다.
이 장들은 전면에 구조와 공간, 즉 문이 있느냐 없느냐 등에 따라 다양한 외형을 보인다. 층수가 많을수록 구조와 공간의 복합구성 요건이 많아진다. 주로 책탁자나 공간이 노출된 책장이나 폭(깊이)보다는 전면의 길이가 긴 형태가 많지만 폭과 전면의 길이가 거의 같은 길이로 구성된 사방탁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