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놀이는 벽사진경의 민간신앙적 의미와 놀이로서의 유희적 의미를 동시에 갖는 이중적인 성격때문에 명절에 연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탈놀이는 연행시기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① 상원형(음력 1월 15일): 북청사자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고성오광대, 통영오광대, 수영야류, 동래야류
② 초파일형(음력 4월 8일): 개성탈춤
③ 단오형(음력 5월 5일): 강령탈춤, 봉산탈춤, 은율탈춤, 양주별산대놀이, 강릉관노가면극
④ 백중형(음력 7월 15일): 송파산대놀이
이렇게 세시풍속과 맞물려 연행되는 탈놀이는 남녀노소가 즐기는 대표적인 전승연희로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탈놀이는 또한 지역적으로도 그 연희 방법이나 음악이 구분되기도 하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① 해서지방의 탈춤: 봉산탈춤, 강령탈춤, 은율탈춤 등
② 경기지방의 산대놀이: 서울본산대놀이, 양주별산대놀이, 송파산대놀이
③ 경상도 북부지방의 별신굿탈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④ 경상도 남부지방의 야류(野流)와 오광대(五廣大): 수영야류, 동래야류, 고성오광대, 통영오광대, 가산오광대
⑤ 관북지방의 사자놀이: 북청사자놀이
연번 | 종목 | 지정일시 | 지역 |
제2호 | 양주별산대놀이 | 1964 | 경기도 양주군 주내면 유양리 |
제6호 | 통영오광대 | 1964 | 경상남도 통영시 |
제7호 | 고성오광대 | 1964 | 경상남도 고성군 |
제15호 | 북청사자놀이 | 1967 | 함경남도 북청군 |
제17호 | 봉산탈춤 | 1967 | 황해도 봉산군 |
제34호 | 강령탈춤 | 1970 | 황해도 강령군 |
제61호 | 은율탈춤 | 1970 | 황해도 은율군 |
제49호 | 송파산대놀이 | 1973 | 서울시 송파구 |
제43호 | 수영야류 | 1971 | 부산시 수영구 |
제69호 | 하회별신굿 탈놀이 | 1980 | 경상북도 안동시 하회마을 |
제73호 | 가산오광대 | 1980 | 경상남도 가산 |
탈놀이는 오래전부터 민중의 놀이로서 각광받았고, 그 뛰어난 예술성으로 인해 많은 종목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최근에는 서울의 애오개(아현동)본산대놀이나 경상남도의 마산오광대·진주오광대 등도 발굴되어 전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강릉의 관노가면극과 각 지방의 굿에서 연행되는 굿놀이가 있는데, 황해도 평산소놀음굿이나 경기도 양주소놀이굿, 그리고 동해안에서 연행되는 범굿이나 남해안의 탈굿 등이 이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