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사
  • 36권 한 해, 사계절에 담긴 우리 풍속
  • 3 세시 풍속과 생업: 생산
  • 04 생업과 세시의 장기 지속과 단기 지속
  • 3월
  • 문헌 속의 3월 세시와 생업
주강현

【한식 하종】

『동국세시기』에 “농가에서는 이날로써 채마전(菜麻田)에 하종(下種)한다.”고 하였다. 각 집에서는 뽕잎을 따서 양잠을 시작한다. 『세시풍요』에서는, “한식에 비가 오는 것을 물한식(水寒食) 풍년 점이라 하고 꽃필 무렵에 바람 부는 것을 투화풍(妬花風)”이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나무를 접하는 것은 반드시 한식 전후에 하는 것이고, 버드나무에다가 살구를 접붙이고 그 진액 많은 것을 취하면서 유행(柳杏)이라고 하였다.

【곡우 공지점】

강물고기 중에 공지(貢指, 공미리)는 매년 3월 초가 되면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곡우 전후, 삼짇날 전후가 가장 성하다고 하였다. 강마을 사람들은 이것으로써 철의 이르고 늦음을 점치곤 한다. 공지는 곡지(穀至)의 와음으로 곡지란 뜻은 곡우가 왔다는 뜻으로 해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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