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사
  • 36권 한 해, 사계절에 담긴 우리 풍속
  • 3 세시 풍속과 생업: 생산
  • 04 생업과 세시의 장기 지속과 단기 지속
  • 11월
  • 문헌 속의 11월 세시와 생업
주강현

11월도 휴한기다. 특기할 점은 동지를 중심으로 한 농점이 풍성하다는 점이다. 아울러 합덕지 같은 곳의 용경이 확인되는 바, 이는 현재의 민속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용경(龍耕)】

『동국세시기』에 이르길 “충청도 홍주 합덕지(合德池)에 매년 겨울이 되면 용경이란 이변이 있다. 용이 땅을 갈았다는 얼음의 균열이 합덕지의 남에서 북으로 세로로 통하면 그 다음 해에 풍년이 들고, 서로부터 동으로 못 중앙을 가로 통하면 그 다음 해에 흉년이 든다고 하였다. 혹은 동서남북 아무데로나 종횡으로 불규칙하면 평년작이 된다고 하였다, 농사군들은 이것으로 다음 해의 풍흉을 점치는데 경상도 밀양의 남지(南池)에도 용경이 있어 연사(年事)를 점친다고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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