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사
  • 37권 한국 서예문화의 역사
  • 5 한글 서예의 변천
  • 02. 정음 시기: 1443년∼1499년대
  • 정음 시기의 판본체
  • 1. 정음 시기 판본체의 서지적 특징
박병천

훈민정음이 1443년에 창제되어 1446년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간행한 시기는 한문 숭상이 지배적인 상황인 데도 불구하고 조정에서는 여러 한글관계 문헌을 간행하였다.

확대보기
『석보상절』 본문
『석보상절』 본문
팝업창 닫기
확대보기
『석보상절』 표지
『석보상절』 표지
팝업창 닫기

훈민정음 창제 직후인 1400년대 전반기에는 세종과 세조의 직접적인 추진 아래 한글에 관한 여러 문헌을 간행하였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1447년(세종 29)에 조선왕조의 성립에 대하여 노래로 읊은 내용을 목판본 10권 5책으로 간행한 『용비어천가』, 1447년에 불교 관계문헌으로 석가모니의 공덕을 칭송하여 세종이 직접 노래로 지어 활자본으로 간행한 『월인천강지곡』이 있다. 또 1447년 수양대군이 어머니 소헌왕후 심씨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석가의 일대기를 활자본으로 간행한 『석보상절』, 1448년에 한자의 음운(音韻)을 정리하여 6권 6책의 활자본으로 간행한 『동국정운』 등 이 있다.

확대보기
『동국정운』
『동국정운』
팝업창 닫기

훈민정음 창제 후인 1400년대 후반기에도 한글관계 문헌이 많이 편찬되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 세종의 명에 따라 10년간에 걸쳐 명나라 운서(韻書)인 『홍무정운』을 한글로 풀어 1455년(단종 3)에 활자본 16권 8책으로 간행한 『홍무정운역훈』, 세조가 1459년(세조 5)에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을 합본하여 목판본으로 간행한 『월인석보』가 있다. 이어 1462년에 불교서적 능엄경을 언해하여 10권 10책으로 간행한 『능엄경언해』, 1472년(성종 3)에 원나라 고승 몽산(蒙山)의 법어를 언해하여 1책의 목판본으로 간행한 『몽산법어약록언해』 등이 있다.

개요
팝업창 닫기
책목차 글자확대 글자축소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페이지상단이동 오류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