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사
  • 37권 한국 서예문화의 역사
  • 5 한글 서예의 변천
  • 02. 정음 시기: 1443년∼1499년대
  • 정음 시기의 필사체
  • 1. 정음 시기 필사체의 서지적 특징
박병천

1446년부터 1500년 이전의 정음 시기에는 판본체가 많이 나왔으나 현존하는 필사체는 극히 드물다. 현재 남아 있는 것으로는 1996년 국보로 지정된 강원도 월정사에 소장의 「오대산 상원사 중창권선문」이 유일하다.

이 필사 자료는 1464년(세조 10) 음력 12월 18일에 오대산에 있는 상원사를 중창할 때 세조가 내린 어첩(御牒) 부분과 신미(信眉), 학열(學悅) 스님 등이 쓴 권선문(勸善文) 부분 등 두 부분에 걸쳐 한문과 한글로 혼용하여 쓴 846㎝에 달하는 첩책(帖冊)이다. 두 부분은 각각 한문부분과 언해부분으로 나누어 썼고, 세조, 세조비, 세자, 세자비 등을 쓰고 왕새(王璽)를 날인하였으며, 이어서 중앙 조정관서의 대군, 군, 판서 등과 지방관서의 관찰사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현감에 이 르기까지 230여 명의 직급과 성을 쓰고 수결(手決)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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