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요소를 변용하거나 추상화하는 과정에서 전통건축이 지니는 시각적 모티브를 현대적으로 승화시킬 때, 재료 및 조형양식에 있어서 전통건축과 유사하게 표현한다면 한국적 느낌도 더 주며 널리 호감을 얻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방법론은 디테일의 변형 및 재료의 선택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상암 월드컵경기장
① 한국적인 사물의 형상에서 모티브를 가져오는 경우: 올림픽 주경기장-갓, 부채 등 ; 상암 월드컵경기장-방패연
② 한국 전통건축의 건축물 전체형태에서 모티브를 가져오는 경우: 국립진주박물관, 전주시청사-산성, 탑, 누각 등
③ 한국 전통건축의 디테일에서 모티브를 가져오는 경우: 주한 프랑스대사관, 광주 문화예술회관-지붕, 기단, 서까래, 공포, 창살 문양
④ 형이상학적 모티브, 즉 한국적 사유(思惟) 또는 건축철학을 반영: 공간사옥-자연과의 조화, 대청을 통한 앞마당과 뒷마당의 상호관입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