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사
  • 40권 사냥으로 본 삶과 문화
  • 1 선사시대사냥의 문화-사냥감에서 사냥꾼으로-
  • 02. 초기 인류의 삶과 사냥
  • 초기 인류의 등장
조태섭

일반적으로 우리 인류가 원숭이에서 사람으로 진화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특징이 복합되어 나타난 결과로 알려지고 있다. 나무 위의 생활에서 땅으로 내려와 생활하면 서 터득한 완벽한 두발걷기와 이에 따라 자유로워진 손의 능숙한 사용 등의 신체적 특징과 함께 커지는 뇌 용량에 따른 사유의 진전, 그리고 후세에 알려주는 언어와 교육 효과 등을 손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이루어지게 된 가장 커다란 원인은 바로 그 당시의 아프리카의 자연환경의 변화라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원래 아프리카는 열대 우림지대가 대부분이었는데, 남북을 가로지르는 화산 활동에 의해 지각 변화가 일어나게 되고 기후가 사바나와 스텝과 같은 초원지대로 변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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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0만 년 전의 초기 인류-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약 300만 년 전의 초기 인류-오스트랄로피테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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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러한 환경의 변화는 아프리카의 동쪽지대에서 급격히 일어나게 되었고, 이러한 특징 때문에 현재 초기 인류의 화석이 많이 발견되는 곳도 탄자니아·케냐·이디오피아와 같은 동아프리카의 나라들인 것이다. 즉, 원래 나무와 숲이 울창한 곳에서 살던 원숭이들이 점차 줄어드는 나무와 숲 때문에 더 이상 나무 위 생활을 할 수 없게 되고 점차 땅으로 내려오게 된다는 것으로, 이렇듯 인류의 탄생과 진화에는 환경의 변화가 매우 큰 역할을 하였음을 짐작하게 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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