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에는 본래 5족(族)
이 있었는데, 연노부(涓奴部)⋅절노부(絶奴部)⋅순노부(順奴部)⋅관노부(灌奴部)⋅계루부(桂婁部)이다. 본래 연노부가 왕을 하였지만 차츰 미약해져 지금은 계루부가 이를 대신한다. ……(중략)……왕의 종족(宗族) 가운데 대가(大加)는 모두 고추가(古雛加)라고 부른다. 연노부는 본래 국주(國主)였으므로 지금은 비록 왕이 되지 못하지만 적통대인(適統大人)은 고추가라고 칭할 수 있으며, 또한 종묘(宗廟)를 세우고 영성(靈星)과 사직(社稷)에 제사 지낼 수 있다. 절노부는 대대로 왕과 혼인하였으므로 고추가의 칭호를 더해 준다. 여러 대가(大加)는 또한 스스로 사자(使者)⋅조의(皁衣)⋅선인(先人)을 두고 명단을 모두 왕에게 보고하는데, 중국 경대부(卿大夫)의 가신(家臣)과 같으며, 회동(會同)의 좌석 차례에서는 왕가(王家)의 사자⋅조의⋅선인과 같은 대열에 앉을 수는 없다.
'5족(族)' 관련자료
『삼국지』권30, 「위서」30 오환선비동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