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년 6월 16일 두 사람이 함께 맹서하여 쓴다. 하늘 앞에 맹서하노니, 지금부터 3년 이후에 충(忠)과 도(道)를 체득하고 과실이 없기를 맹서한다. 만약 이 일을 그르치면 하늘로부터 큰 죄를 얻을 것을 맹서한다. 만약 나라가 불안하고 크게 어지러운 세상이 되면 가히 △을 행할 것임을 맹서한다. 또 따로 이보다 앞서 신미년 7월 22일 크게 맹서하였는데, 『시경(詩經)』⋅『상서(尙書)』⋅『예기(禮記)』⋅『춘추전(春秋傳)』을 차례로 습득하기를 맹서하되 3년으로 하였다.
「임신서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