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
가 밤에 국청(鞫廳)
이 몰래 다른 뜻을 품고 강한 군사를 손에 쥐고 있으니, 일찍 도모하지 않으면 훗날 반드시 제압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물며 역적들의 공초로 흉악한 모의가 드러났으니, 의금부에 잡아와서 정상을 국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아뢰었다. 인조
가 “이괄
은 충성스럽고 의로운 사람인데 어찌 반역의 마음을 가졌겠는가? 이는 필시 흉악한 무리가 그의 위세를 빌리고자 한 말이다. 경은 어찌하여 그가 반드시 반역할 것이라는 상황을 자세히 알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귀가 아뢰기를, “이괄의 반역 모의
는 신이 잘 모르지만 그 아들 이전(李栴)이 반역을 꾀한 정상은 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어찌 아들이 아는데 아버지가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인조
가 이르기를, “사람들이 경이 반역한다고 고한다면 내가 어찌 믿겠는가? 이괄의 일
이 어찌 이와 다르겠는가” 하니, 이귀가 아뢰기를, “만약 고변한 사람이 있다면 어찌 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온전히 놓아 두고 묻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마땅히 잡아 가두고 국문하여 그 진위를 살핀 뒤에 처치해야 할 것입니다” 하였으나, 인조
는 답하지 않았다.
'인조' 관련자료
나라의 큰 죄인을 신문하기 위해 왕명으로 설치한 임시 관청
의 신하들을 불러 만났다. 좌찬성 이귀(李貴, 1557~1633)가 “이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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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괄의 반역 모의'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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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괄의 일'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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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실록』권4, 2년 1월 21일 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