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과 비변사
당상
을 불러 보았다. 영의정 정존겸(鄭存謙, 1722~1794)이 아뢰기를, “저자의 백성들이 도성에 전황(錢荒)
이 든 것을 근래의 큰 폐해로 여기고 있습니다. 폐해를 구제하는 방도는 오직 돈을 주조하는 것에 있는데, 다만 매우 큰 역사여서 경솔하게 의논할 수 없습니다.”고 하였다. 우의정 이복원(李福源, 1719~1792)이 말하기를, “염려되는 것은 적임자를 구할 수 없는 것인데, 진실로 적임자만 구한다면 돈을 주조하는 것은 편리합니다”고 하였다. 비변사
당상
김화진(金華鎭, 1728~1803)⋅서유린(徐有隣, 1738~1802) 등이 말하기를, “전황
의 폐해를 구제하는 것은 돈의 주조만 한 것이 없는데, 진실로 물력을 조치하여 마련하기가 어렵습니다”고 하였다. 정존겸이 다시 더 확실하게 알아보고 처리하기를 청하였다. 그대로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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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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